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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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職 業(7)
기사입력: 2016/07/27 [10:4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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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동의보감에도 숫양의 고기는 고양육(羖羊肉)으로 단맛과 뜨거운 성질이 있다. 몸이 허하거나 찬 기운에 몸이 상했을 때 쓰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12간지 중에서도 제일 열이 많은 시간이 未(1-3시)시고 未(6월)월이다.

 

제사를 지낼 때 과일을 쓰는데 대추(棗:대조 조)와 밤(栗:밤 율)을 쓴다.

 

대추는 속에 씨가 하나가 있어 양(陽)을 대표하고, 밤은 안에 씨가 없어 음(陰)을 대표하는 과일이라서 제사 상에서 필수품이다.

 

동물 중에서 양(陽)을 대표하는 동물이 羊(양)이라면, 음을 대표하는 동물이 소(牛)다. 제사를 지낼 때 꼭 쓰이는 동물이 양과 소가 등장하는 이유일까?

 

羞(수)자를 보면 양과 소가 붙어있는 글자다.

珍羞盛饌(진수성찬: 썩 맛이 좋은 음식. 보기드물게 잘 차린 음식)이라고 할 때 羞(수)자가 들어간다. 이 때 훈음은 바칠 수라 읽는다. 양과 소를 제물로 바치는 의미로 쓰여지지 않았을까.

 

羞恥(수치: 부끄러움)라고 할 때도 羞(수)자가 들어간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양 꼬리에 소가 숨어있으니 어찌 부끄럽지 아니한가라고 기발한 해석이 있었다.

 

양과 소는 명리에서는 서로 충(冲)이다. 제일 더운 흙(燥土)과 차고 습한 흙(濕土)는 서로 성질이 달라 같이 있지를 못한단다.

 

성경의 요한 복음에도 (1장 1절)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도 곧 하느님이시라. (1장 4절)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들은 빛이라.

 

(10장 7절)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 하노니 나는 羊(양)의 문이라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다.

 

불교에서도 최고의 부처가 비로자나불이라고 하는데, 비로자나불을 광명불, 또는 적관불이라고 하며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 한다.

 

빛이 없으면 암흑천지가 된다. 모든 생명은 빛이 있어 존재한다.

빛은 생명 그 자체다. 모든 종교의 지향점은 빛이다. 밝음이고 긍정이다.

 

빛의 근원이 太陽(태양)이라면 陽(양)이 羊(양)으로 변화했다.

業(업)자에 羊(양)자가 들어가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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